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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겨울, 천연기념물 산양 1,000마리가 떼죽음당한 충격적인 이유

by loveallyy 2025. 7. 12.

혹독한 겨울이 남긴 비극의 현장

지난 겨울, 우리나라 자연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어요. 2024년 3월까지 폭설로 죽은 산양만 1,022마리라는 믿기 어려운 숫자가 발표되었거든요. 이는 전체 산양 개체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50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으로, 멸종위기종 보호사상 최악의 참사가 되었어요.

산양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소중한 동물이에요. 현재 전국에 690개체에서 784개체만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어요.

산양이 왜 이렇게 많이 죽었을까?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의 함정

이번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용 울타리였어요. 강원도에만 1,179km 길이의 철제 울타리를 쳐놓았는데, 이게 산양들의 이동 통로를 완전히 막아버렸거든요.

강원 지역에 정부가 세운 울타리만 1,200km에 달하는 규모예요.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보다도 훨씬 긴 거리에 울타리를 친 것과 같아요. 산양들은 이 울타리 때문에 평소 다니던 길을 갈 수 없게 되었어요.

폭설과 울타리의 치명적 조합

2024년 겨울, 강원도 산악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어요. 평상시라면 산양들이 눈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겠지만, 울타리 때문에 갈 곳이 없어졌어요.

설악산국립공원 내 미시령과 한계령 내 설치된 울타리에 산양 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이 이를 증명해요. 산양들이 울타리를 따라 이동하다가 결국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거예요.

산양은 어떤 동물일까?

우리나라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산양은 척삭동물문 포유강 우제목 소과에 속하는 동물로, 염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른 야생동물이에요. 시베리아, 중국 지역과 우리나라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일대에 분포되어 있어요.

절벽지대나 암벽이 있는 높은 고도의 산림지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힘든 험한 지형에도 잘 서식해요. 그래서 '산의 곡예사'라고 불리기도 하죠.

산양의 특별한 생활 방식

주행성으로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가장 활발히 먹이활동을 해요. 풀이나 나뭇잎, 열매 등을 먹고 살아가는 초식동물이에요. 대부분 일생동안 일정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서, 한 번 서식지가 파괴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정부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

늦었지만 시작된 보호 대책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이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했어요. 주요 내용은 ASF 차단울타리의 부분 개방이에요.

환경부도 ASF 차단 울타리 일부를 개방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하지만 이미 많은 산양들이 죽은 후라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요

단순히 울타리를 열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서식지 단절과 훼손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산양들을 위해서는 더 체계적인 보호 방안이 필요해요.

전문가들은 울타리 설치 전에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에 대비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 이해하기

이번 산양 떼죽음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었어요. 인간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만들 때도 자연과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거예요.

예전에 태백산맥에 15,000마리가 서식하였던 산양이 이제는 1,000마리도 안 되는 개체수로 줄어들었어요. 이는 개발과 환경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요해요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시민들이 지켜봐야 해요. 또한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해요.

등산이나 산행을 할 때도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서 우리의 소중한 자연 유산을 지킬 수 있거든요.

마무리하며

2024년 산양 떼죽음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어요. 하지만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해요.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서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들을 지킬 수 있을 거예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우리 산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가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